송도원(한채아)은 이지건(성혁)의 사무실 앞에서 엄마인 지수연(이효춘)이 이지건(성혁)에게 '내 딸 혜리가 아닌 다른 여자가 있는 남자'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자신을 '딸'이 아닌 '다른 여자'라고 부르는 엄마의 말에 충격 받은 송도원은 눈물을 흘리며 뒤돌아서 뛰어 나간다.
그녀와 전화연결도 되지 않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 이지건은 두 사람이 함께 갔었던 곳이 떠오른다.
서둘러 그 곳을 찾아간 이지건은 홀로 앉아 서럽게 울고 있는 도원을 발견한다.
그녀에게 달려간 이지건은 도원에게 따지듯이 묻는다.
'나를 밀어내지 말아요. 왜 혼자 해결하려고 해요?'
이 물음에 송도원은 '지건 씨와 가까워질수록 내가 모자라는 것이 보여 비참해져요'라고 대답하며 아픈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말에 이지건은 송도원에게 너무나 든든한 사랑을 고백한다.
'모자라는 건 서로 채워 나가요!'
그 말을 듣고 송도원(한채아)은 이지건(성혁)의 가슴에 안기며 아픈 마음을 가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