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을 놀이터로 만들자”, “포항은 보물섬이다. 포항에 숨은 보물을 찾으러 오도록 만들자”
23일 포항시 간부회의에 앞서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한동대 학생들의 포항시 도시브랜드 마케팅에 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넘쳐 났다.
이날 발표에는 포항을 놀이터로 만들자는 ‘놀이터 포항’, 매력적인 포항 관광 자원을 보물섬에 빗댄 ‘포항을 보물섬으로’, 포항 여행을 배터리 충전과 비교한 ‘충전도시 포항’ 등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학생들은 포항이 가진 높은 잠재력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타 지자체와 외국의 우수 사례를 들어 포항이 가진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상품화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포항시 도시브랜딩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제안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시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대현 학생(언론정보문화학과 2학년)은 “한 학기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포항시에 직접 와서 발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과제를 진행하며 포항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학생들을 시청 간부공무원으로 임명하고 싶을 정도로 포항을 향한 고민과 노력이 보인다”며, “학생들의 열정을 본받아 창조도시 포항 건설에 더욱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