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강남권 매수심리 '꽁꽁'

2014-1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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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위축됐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다만 서울지역 집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면서 서울·수도권의 상승폭이 둔화(0.04%→0.02%)되고, 전국적으로도 전주(0.05%) 대비 오름세가 낮았다.
이는 더딘 실물경기 회복 속도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으로 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절적 비수기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수도권(0.02%)은 서울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지방(0.06%)은 지역 고유의 이사시기인 '신구간'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제주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42%), 대구(0.15%), 울산(0.08%), 경북(0.07%), 경남(0.07%), 충북(0.07%) 등이 상승했고, 전남(-0.08%), 세종(-0.03%)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강북(0.02%)지역의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강남(-0.02%)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은 지난달 말 조사에서 22주 만에 하락한 뒤 줄곧 내림세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0.07%)·노원(0.03%)·은평(0.03%)·성북(0.03%)구 등이 올랐고, 강동(-0.07%)·송파(-0.03%)·용산(-0.03%)·구로(-0.02%)구 등이 내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0.06%),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0.05%)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격(0.08%)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감소하며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시화돼 이주가 시작되거나 예상되는 지역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수도권(0.10%)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지방(0.06%)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전남과 세종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41%), 대구(0.12%), 인천(0.11%), 경기(0.10%), 충남(0.10%), 서울(0.10%), 경북(0.09%), 충북(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남(-0.06%), 세종(-0.02%),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0.10%)은 강북(0.09%)지역과 강남(0.11%)지역 모두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42%)·구로(0.20%)·동대문(0.16%)·성북(0.16%)·동작(0.14%)·광진(0.12%)·관악구(0.10%)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12%),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0.11%)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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