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전년대비 올해 내수시장에서 30%, 수출 2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당초 목표 판매량의 230%인 1만8000대를 판매한 QM3가 이 같은 성장을 주도했다.
프랑소와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과 박동훈 부사장은 11일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QM3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QM3를 출시하면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8000대 판매를 계획했는데 12월까지 목표 대비 230%인 1만8000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수입차로 친다면 연간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돌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QM3의 성공 요인으로 △디젤엔진 수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고 △유니크한 디자인과 △리터당 18.5km의 연비, 그리고 △전국 480 곳의 르노삼성차의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들었다.
박 부사장은 특히 올 한해 QM3가 물량 부족으로 인해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었던 점을 언급하며 "올 하반기부터는 원활한 공급으로 고객 대기 기간이 상당히 축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중장기 목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프로보 사장은 지난 상반기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 제시했던 중장기 목표를 언급하며 "오는 2016년까지 7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3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보 사장은 QM3의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QM3는 국내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생산은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QM3의 한국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