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황보 "힘드시면 일 그만둬라" 논란 글 사과

2014-12-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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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보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압구정의 한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해 코뼈가 내려앉는 사건이 벌어져 네티즌을 분노케 하고 있다. 

10일 오후 6시 40분 입주민 A씨는 해당 아파트 정문 경비원B(56) 씨에게 "왜 쳐다보느냐"고 물은 뒤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코뼈가 내려앉는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에 가해자 A씨와 그의 가족들은 경비원 B씨에게 사과를 했고, B씨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경비원 B씨가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책임감 때문에 가해자 가족들을 용서해야 하는 상황인 것 아니냐며 더욱 분노하고 있다.  

한편,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수 황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는 10일 황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경비 아저씨들에게 잘하려고 하지만, 우리 아파트 아저씨를 보면 그 마음이 뚝 떨어진다"며 "힘드시면 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주민에게 저렇게 짜증내시지 말았으면 좋겠다. 경비 아저씨 눈치보는 세상이 되었다"는 글을 남겼기 때문.

11일 황보는 "적절치 못한 글 죄송합니다"라며 전날 게재한 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황보 왜 거론됐나 했더니…",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처벌해달라 간청해야 할 판에…",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하필 경비원 분신 아파트에서 또? 거기 사람들은 인간도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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