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배당 규모 유지한다면 현 주가에서도 4.3%의 배당수익률이 확보된다"면서 "이는 주가 하락리스크를 줄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중 40% 아래로 떨어졌던 맥주 시장 점유율이 9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는 '하이트' 브랜드 리뉴얼, 경쟁사 OB맥주의 산화취 사건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참이슬' 리뉴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면서 내년 영업실적도 나아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약 37%의 영업이익 하락 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929억원과 135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롯데칠성이 그간의 맥주 증설 마무리 후 내년 초 생산 늘릴 가능성 크고, 수입맥주와 소규모 맥주 사업장 등 대체재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하이트 점유율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우리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