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꽉 조이는 옷, 자칫 건강에 위협

2014-1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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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츠나 기모스타킹·레깅스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5년간(2007~2012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약 14만명에 달했다. 해마다 3.2%씩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54%가 40~50대 여성이며 20대 여성은 약 9% 정도였다. 하지만 20대 여성환자 증가율이 연간 5.4%로 전체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 2.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의료계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의 착용이 다리 정맥 순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했다. 겨울철에 자주 신는 롱 부츠, 어그부츠, 하이힐 등도 오랜 시간 신으면 치명적인 척추,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혈관과 피부, 근육이 수축돼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데다 여성들이 착용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이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김혁문 민병원 정맥류센터 진료과장은 "오래 서 있거나 유전적인 요인, 꽉 조이는 옷을 입는 등으로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맥 벽이 약해진다"며 "최근에는 레깅스 및 압박 스타킹과 꽉끼는 옷으로 인해 20대 젊은여성들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을 위해서는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지 말고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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