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우울증에 좋은 음식은?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이 우울증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는 보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에 좋은 음식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초콜렛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초콜렛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입안이 불이 난 것처럼 매운 음식도 우울증에 좋은 음식이다. 실제로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뇌에서는 베타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 베타엔도르핀 물질은 우울증을 개선시키는데 중요한 물질이며 이 물질로 인해 매운 음식을 먹을 땐 우울감을
못느끼게 된다.
연어 또한 우울증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연어에는 뇌 관련 질환을 예방해주는 EPA가 다량 들어 있으며, 뇌 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DHA 또한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뇌가 병드는 걸 방지해주고 사고력이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초콜렛에서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바나나에도 들어 있다. 따라서 우울증이라 생각될 때 바나나를 먹어주면 기분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끝으로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 상추가 있다. 상추에는 신경 안정 작용이 있어 잠 못드는 밤에 숙면을 유도하고, 두통이 생겼을 때는 두통을 완화해준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가 20만8756명으로 5년 전인 2009년보다 3만9576명 증가했다.
최근 심사평가원은 5년간 '연령별·성별 우울증 진료 인원 및 점유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09년 30.5% 수준이던 남성 환자 비율이 2011년 30.9%, 2013년 31.4%로 해마다 조금씩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중 40∼59세 중장년 남성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대 3만3105명, 50대 3만4413명 등 6만7518명이었다. 그러나 2013년에는 각각 3만5723명, 4만6302명 등 8만2025명으로 늘었다. 5년새 중년 남성 우울증 환자가 1만4507명 늘었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 남성 우울증 환자 분포는 50대가 20.6%로 가장 많았다. 70대 이상 20.2%, 60대 16.4%, 40대 15.9%, 30대 10.8% 순이었다.
우울증 진료비는 2135억원에서 2714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중년 남성의 우울증 증가로 자살 비율도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50대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8명으로 전년(53.2명)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년 남성의 우울증 원인은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심해진 탓으로 추정된다. 조기 퇴직과 이에 따른 생활고,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중년 남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 이혼률 증가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