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596만명 작년대비…43만8000명↑(종합2보)

2014-12-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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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8%, 실업률 3.1%, 경제활동참가율 62.7%

고용보조지표상 실업률 10.2%…공식 실업률의 3배

2014년 11월 고용동향. [그래픽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분양 물량과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3만8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9월 45만1000명, 10월 40만600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가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11월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9%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22만1000명, 50대는 19만3000명, 20대는 4만4000명 각각 증가했고, 인구 자체가 감소 중인 30대는 3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8000명, 9.8%), 도매 및 소매업(13만6000명, 3.6%), 제조업(10만2000명, 2.4%), 건설업(8만4000명, 4.7%)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8만5000명, -5.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3000명, -4.3%) 등에서는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90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9000명(2.7%) 늘었다. 그 중 상용근로자는 33만2000명(2.8%), 임시근로자는 14만6000명(2.9%), 일용근로자는 3만1000명(1.9%)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88만7천명으로 7만1000명(-1.0%) 감소했다. 자영업자가 9000명(0.2%)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9000명(-6.1%)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11월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으며 청년(15∼29세) 실업률도 7.9%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16.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9만명으로 5만8000명(13.4%), 여자는 32만8000명으로 6만명(22.4%)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7만명, -1.2%), 쉬었음(-6만6000명, -4.5%), 재학·수강 등(-5만9000명, -1.4%), 육아(-2만8000명, -1.9%) 등에서 줄어 159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000명(-0.7%)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명(5.7%) 늘고, 구직단념자도 42만7000명으로 27만4000명 증가했다.

한편 11월에 주당 36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있지만 추가취업을 원하며 가능한 사람은 34만6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은 4만4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을 원하고 가능한 사람은 170만8000명이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 등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로 이들을 포함해 계산한 고용보조지표로 보면 11월의 '체감 실업률'은 10.2%다.

지난달 체감 실업률 10.1%보다 소폭 상승했다. 공식 실업률(3.1%)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올해 들어 여성과 청·장년층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호조세가 이어져 연간 취업자수는 당초 전망인 45만명을 넘어선 50만명대 증가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인 고용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기저효과, 대외 변동성 확대 등으로 증가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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