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산림청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서천군 장항읍 ‘솔바람 곰솔숲’이 공존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발굴해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보전하려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서천 솔바람 곰솔숲은 이번 대회에서 국가공단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보다 후손에게 물려줄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이용과 보전의 측면에서 가치 있는 숲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곰솔숲은 군산시와 마주하는 서해 바닷가에 위치한 2만㎡의 아름드리 곰솔로 이뤄진 숲으로, 모래와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방풍림이다.
지난 2009년에는 곰솔을 보전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솔바람길 2.5㎞를 조성하고, 숲길을 따라 맥문동을 심어 맥문동의 꽃향기, 곰솔이 뿜어내는 솔향기, 갯벌이 내어주는 바다향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시상은 9일 관리주체인 서천군에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아름다운 숲 안내판 설치를 지원해 많은 사람들에게 곰솔숲을 알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존상 수상은 솔바람 곰솔숲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에 힘써 아름다운 숲 보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