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596만명 작년대비…43만8000명↑(종합)

2014-12-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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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8%, 실업률 3.1%, 경제활동참가율 62.7%

고용보조지표상 실업률 10.2%…공식 실업률의 3배

2014년 11월 고용동향 [그래픽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분양 물량과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3만8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9월 45만1000명, 10월 40만600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가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11월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9%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22만1000명, 50대는 19만3000명, 20대는 4만4000명 각각 증가했고, 인구 자체가 감소 중인 30대는 3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8000명, 9.8%), 도매 및 소매업(13만6000명, 3.6%), 제조업(10만2000명, 2.4%), 건설업(8만4000명, 4.7%)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8만5000명, -5.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3000명, -4.3%) 등에서는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90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9000명(2.7%) 늘었다. 그 중 상용근로자는 33만2000명(2.8%), 임시근로자는 14만6000명(2.9%), 일용근로자는 3만1000명(1.9%)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88만7천명으로 7만1000명(-1.0%) 감소했다. 자영업자가 9000명(0.2%)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9000명(-6.1%)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11월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으며 청년(15∼29세) 실업률도 7.9%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16.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9만명으로 5만8000명(13.4%), 여자는 32만8000명으로 6만명(22.4%)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7만명, -1.2%), 쉬었음(-6만6000명, -4.5%), 재학·수강 등(-5만9000명, -1.4%), 육아(-2만8000명, -1.9%) 등에서 줄어 159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000명(-0.7%)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명(5.7%) 늘고, 구직단념자도 42만7000명으로 27만4000명 증가했다.

한편 11월에 주당 36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있지만 추가취업을 원하며 가능한 사람은 34만6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은 4만4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을 원하고 가능한 사람은 170만8000명이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 등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로 이들을 포함해 계산한 고용보조지표로 보면 11월의 '체감 실업률'은 10.2%다.

지난달 체감 실업률 10.1%보다 소폭 상승했다. 공식 실업률(3.1%)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고 특히 연초에 비해 분양 물량과 주택 매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건설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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