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미, 임명강행 후폭풍…제주시장 청문회 불똥뛸까?

2014-12-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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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손정미 ICC Jeju 사장 예정자 대표이사로 임명

잔여임기 3개월 후 재신임 거쳐 도지사 임기에 맞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예정자(사진)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7일 농지법 위반 및 탈세 의혹 등이 제기돼 인사청문회 부적격 판결을 받은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연이은 인사 강행이다. 오는 16일 예정된 김병립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손 예정자의 선임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 뒤 곧바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1일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ICC Jeju의 만성적인 적자개선을 위한 손 내정자의 자질에 대한 청문이 실시했다. 의원들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찾아볼 수 없다”며 부정적인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ICC Jeju 이사진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상 ‘부적격’으로 결론이 났더라도 원희룡 도지사가 동의를 한 상태란 점을 들어 손 예정자를 대표이사직에 임명키로 결정했다.

손 사장의 임기는 강기권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다음해 3월까지 3개월이며, 같은해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거쳐 도지사 임기와 동일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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