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5일 국내·외 사업의 영업력 강화 등을 이유로 알제리본부 및 원자력 사업단을 각각 신설했다고 밝혔다.
알제리는 대우건설의 주력 사업지역으로 1989년 알제 힐튼호텔을 건설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2년 후인 1991년부터 '암흑의 10년'이라 불리는 내전이 일어나면서 철수하게 됐다.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2억9000만 달러), 아르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2억8000만 달러), 젠젠항 확장(1억5000만 달러) 공사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1억9200만 달러 규모의 '콘스탄틴 하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에서 토목·건축·플랜트·하천정비·항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개별 현장별 구매, 설계, 인사, 노무, 영업 등 지원업무를 통합 운영할 경우에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본부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점확보 및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자력 사업단의 경우 내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월성 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를 완공·가동시킨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고.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원전의 종합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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