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델 교수는 이날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여야 상관없이 정의, 공정성, 경제민주화를 토론주제로 다루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공공담론이 이뤄지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에서 많은 정치적 담론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정치인이나 정당으로 하여금 이런 주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도록 상기하는 게 시민사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샌델 교수는 이어 "시민과 시민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공공담론이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공공선이나 정의와 같은 거대 담론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