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침해사고대응협의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제 18회 해킹방지워크샵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노병규 본부장은 "IT를 이용해서 IT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지켜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사람, 사물, 공간,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IoT가 미래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IoT 시대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타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어 위협에 속수무책 당할 수 있다. IT와 선박, IT와 가전, IT와 자동차 등 다른 산업분야와의 이해와 협업이 IoT 시대에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ㆍEU 등 선진국과 글로벌 ICT 기업은 IoT 보안을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R&D 투자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우수 IoT 보안 기업을 발굴ㆍ육성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생 및 산업현장 종사자 등 IoT 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후 진행된 세션에서는 2014년 보안사고 동향 및 2015년 보안위협 전망 등의 주제가 이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분석기획팀 이재광은 "2014년도에 취약한 인프라로 인한 디도스 공격, 20년 묵은 취약점으로 인한 오픈소스 SW 보안위협 증가, 악성코드 유포, 더 풍부해진 공격자원으로 인한 사이버사기, 윈도 XP 지원중단에 따른 제로데이 공격 증가 등 다양한 보안위협이 발생했다"며 "각 기관, 기업, 대학 등이 개별적인 방어에 전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보안침해지표(IOC)에 기반한 공동방어에 나서 효과적으로 공격을 막아내야한다"고 밝혔다.
또 웹센스코리아 이상혁 지사장은 "'2015년 8대 보안위협동향' 보고서를 통해 산업계에서 사물인터넷(IoT)으로 인한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냉장고는 IT 보안 위협이 아니다. 그러나 산업용 센서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이 앞으로 다가올 가장 큰 보안 위협이 될 예정이지만 소비재 상품이 아닌 비즈니스 사용 사례에 집중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산업용 센서에서의 사물인터넷 위협 증가 외에도 이 지사장은 △의료분야에서의 데이터 유출 공격 증가 △신용카드 정보 유출 위협 증가 △모바일 데이터 유출 △오픈소스 신규 취약성 증가 △이메일 위협 증가 △구글 문서도구의 봇(bot) 제어 △새로운 사이버전쟁 발발 등을 2015년 주요 보안 위협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