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바다 위 파수꾼’ 항만순찰선 내년 도입

2014-1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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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톤 규모·최대 20노트…보령·태안항 등 도내 2개 항 관할 -

▲항만순찰선조감도[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해안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 8월 취항을 목표로 30톤 규모의 항만순찰선 건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무역항의 개항 질서 단속·순찰과 선박교통의 안전 및 질서 유지활동 등의 수행을 위해 30톤 규모의 항만순찰선을 건조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항만순찰선 건조 사업은 사업비 30억 6500만 원이 투입되는 전액 국비 사업으로, 도내 해양여건을 고려해 최적의 선형과 장비,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지난 2009년 항만법 및 개항질서법 개정에 따라 도내 4개 항에 대한 관리업무를 해양수산부로부터 위임받았으나 이를 위한 순찰선은 이관되지 않아 항로 주변 무질서로 인한 입출항 불편 민원을 감수해 왔다.

 특히 도는 그동안 어민들의 어업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순찰을 벌여 항로 내 불법어업 단속 등 개항 질서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건조가 추진되는 항만순찰선은 1200㏋급 디젤엔진 2개를 갖춘 30톤 급 규모로 최대 20㏏/h의 속도로 건조된다.

 항만순찰선은 도내 무역항의 개항 질서 단속·순찰과 선박교통의 안전 및 질서 유지활동에 투입되며 보령항, 태안항의 항계, 항로 및 인근해역을 관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지방관리 무역항인 보령, 태안항 등은 어선의 어업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입출항 선박은 물론, 그물 등의 파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항만순찰선 건조 사업이 도내 주요 항로의 질서가 바로잡히는 계기가 되도록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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