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난이 심해지다 보니 취업이 된다면 청탁도 가능하다고 여기는 구직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사람인이 구직자 706명을 대상으로 '취업청탁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인 56.5%가 '부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구직 10명 중 2명(19.7%)은 취업청탁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대상은 주로 학교 선, 후배(29.5%, 복수응답), 친지(21.6%), 동호회, 종교 등 사회 지인(19.4%) 등이었으며, 평균 2회 정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은 팀장 등 실무진(29.5%, 복수응답), CEO 등 임원(28.1%) 등 채용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하고 있었다.
반면 일부 구직자(307명)들은 '선의의 지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51.5%, 복수응답)를 이유로 취업청탁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