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날 '동북아 질서 재편을 예고한 조(북)러 특사외교'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 입장을 러시아에 전달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의미심장한 사태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룡해 특사와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에 대해 "조선(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미국이 더는 무분별한 대결소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조·러 공조체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의 전방위 다극화 외교와 김정은 조선의 선군노선·자주외교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세운다는 지향점에서 일치한다"며 북·러 공조의 배경을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에는 "정치·경제·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조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도에 대한 조선 측의 견해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