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은 24일 열린 월간업무보고회에서 “과거에 있었던 잘못된 행정, 시의 잘못으로 시민불편이 계속되는 문제 등을 바로잡아 가겠다”며 “이 같은 사례를 모두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과거 시청에서 법적용을 잘못해서 시민들이 지금까지 불편을 겪고 있는 일들이 있다”며 “명백하게 법에 어긋나는 것을 거르지 못하고 행정을 처리한 것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는 예전 전임자가 잘 못한 일을 내가 한 게 아니니 나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5년 전, 10년 전에 잘못한 행정도 시민들은 개인이 아닌 청주시청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잡는 행정, 시민 불편이 없는 행정을 추진해야 책임행정이 실현되고 시정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역 업체 활성화와 공직자들이 경제적인 마인드를 가질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 토요일 간부공무원 간담회에서 시가 지역 업체를 도와주자, 활성화 시키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계획을 세워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직원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떤 사업이나 물품 구매를 하면서 지역 업체를 도울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지역 업체가 살아야 세수가 늘고 효과가 좋은 건전한 일자리, 상시적인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일을 할 때 경제적인 마인드와 시각을 갖고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서 지역에 얼마나 많은 소득이 창출될 것이냐, 얼마나 많은 지방세가 들어올 것이냐를 생각해 달라”고도 했다.
또 “돈을 쓰는 부서도 이를 효율적으로 써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세수를 증대하는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사업비를 아끼거나 세수를 많이 벌어들이면 시 전체 생활소득이 높아진다는 경제적인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