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부품구매 투명성 확보

2014-1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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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국내외에서 구매하는 도시철도 부품에 대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주·구매·관리 단계별로 총 11개의 개선과제를 기존 계약절차에 추가로 보강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구매기술규격서 사전 공개, 구매평가위원회 외부전문가 2/3 이상 구성, 입찰참가자 사전 등록, 해외 도시철도 제작사와 직거래 확대 등을 명문화했다.

공사는 구매과정에 대한 감시망도 대폭 강화했다.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에 대해서는 기존 시험성적서 확인 과정 외에 삼중의 검증 체계를 추가로 구축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제작사에 대해서도 현지 중간점검을 시행해 불량 부품 납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제출된 시험성적서 외에 추가로 공사에서 지정하는 공인시험기관에서 재검증 조치가 가능토록 했다. 또 필요시에는 검사자가 직접 시료를 채취해 시험의뢰를 할 수 있도록 규정화했다.

특히 공사는 투명한 계약관리를 위해 공사임원으로 퇴직한 자가 고용된 업체에 대해서는 2년간 입찰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후 설계·용역에 참여할 경우에도 평가 시 감점토록 해 전관예우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변조 시험성적서 제출 업체는 2년간 공사에서 시행하는 모든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것을 제도화했다.

한편 공사는 기존에 운영 중인 계약심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강화해 상시 구매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을 심의토록 하고, 이를 통해 구매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사 전임직원은 도시철도 안전성 및 청렴도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계약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를 발판으로 도시철도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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