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물비누,바디워시,치약 쓰면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높아진다?

2014-11-19 16:27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항균 물비누, 바디워시, 치약을 사용하면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이 높아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화학과·생화학과·약리학과의 로버트 튜키 교수와 UC 데이비스의 브루스 해먹 교수 등은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학술원회보(PNAS)에 실었다.
발표된 논문을 보면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6개월 동안 트리클로산에 노출된 쥐는 화학물질에 의해 유도된 간 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고 종양 크기도 더 컸다.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연구진은 트리클로산에 노출돼 쥐의 발병이 늘어나는 기전을 검토한 결과 인간에게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튜키 교수는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환경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트리클로산이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소비자용 제품에서 이 물질이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이 물질의 사용에 따른 이득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쥐와 마찬가지로 사람에 대한 간 독성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유사한 작용을 하는 다른 화합물과 함께 트리클로산에 노출될 때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먹 교수는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손을 씻는 데 사용되는 물비누처럼 트리클로산이 많이 사용되는데 그에 따른 이득은 적다면 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 트리클로산의 인체·환경 노출을 줄일 수 있다”며 “다만 치약은 트리클로산 사용량이 적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므로 그대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에 대해 트리클로산은 미국의 강에서 제일 흔히 검출되는 7개의 화합물 중 하나다. 수유를 하는 산부의 모유 중 97%, 검사 대상자 중 75%의 소변에서 이 물질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FDA는 최근 수년 동안 트리클로산이 호르몬 분비 장애를 일으키고 근수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용을 제한해야 할지를 검토 중이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있었던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트리클로산의 유해성이 지적됐다.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간섬유화 암 유발 위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