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현안을 북한과 협의해 나갈 의향이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18일 류 장관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제2차 고위급 접촉이 개시되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 남북간 모든 현안을 협의하고,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금강산 관광은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10여 년간 평화의 싹으로 자라났고, 금강산은 평화통일을 몸소 배우는 훌륭한 산 교육의 장소였다"며 "그동안 정부는 남북대화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에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큰 길을 열어가야 한다. 그 해답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화, 지속 가능한 교류, 작은 통일을 구현하는 협력에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되 인도적 지원 및 사회문화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대화로써 신뢰를 쌓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통일을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것은 남과 북의 갈라진 마음과 마음을 잇는 데서 시작된다고 본다"며 "우리 사회 안에서 통일에 대해 소통과 공감을 확산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