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여배우 샤론 테이트 등 수십명을 살해한 80세 살인마 찰스맨슨이 20대 미녀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온라인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 ‘용감한’ 20대 미녀는 바로 올해 26세인 애프턴 일레인 버튼.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찰스 맨슨 옥중 결혼에 대해 AP는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찰스맨슨과 26세 여성이 지난 7일 킹스 카운티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찰스맨슨과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다음달 수형자가 아닌 10명의 하객들을 초청해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미주리주 출신이다. 본인을 ‘맨슨의 후견인’이라고 자칭하며 지금도 찰스맨슨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찰스맨슨에게 스타(STAR)라는 이름을 받아 본명처럼 사용 중이다.
애프턴 일레인 버튼이 찰스맨슨에게 빠진 것은 19세 때다.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지난해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19세 때 맨슨에 대한 비디오를 보고 그의 팬이 됐으며 이때부터 교회 가는 것을 거부했다”며 “사람들은 모두 내가 미쳤다고 하지만 찰스맨슨은 내게 ‘종교’와도 같다”고 말했다.
찰스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지난 1967년까지 모두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는데 살인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어 이들을 조종해 모두 35명을 죽였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고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했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으로 집을 비운 동안 맨슨 일당이 샤론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다. 살해당할 당시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 째였다.
찰스맨슨과 일당들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지금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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