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예산안을 올해 7605원보다 20% 증가한 9170억원 규모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재정여건은 세계와 국내경기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건설지역 아파트 입주 등 지방세 증가와 지특 회계의 세종시 계정 신설로 국비지원이 증가되어 세입여건은 다소 나은 편 이라고 말했다.
세출여건은 세종2기 100대 과제이행, 정부의 복지확대, 시청사 이전 및 인수 공공시설물 관리 등 큰 폭의 재정수요 증가요인이 있어 신중한 재정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알뜰한 예산편성에 역점을 두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금년 당초예산(7605억원)보다 20.6% 증가한 9170억원이며, 일반회계는 1595억원(29.8%)이 늘어난 6950억원이고, 특별회계는 30억원(△1.3%)이 줄어든 2220억원이다.
내년도 주요 투자 사업은 행복도시 세종실현을 위한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첫째,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전분야에 142억원을 증액(105 → 247억원, 134.7%)했다.▲백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50억원 ▲월하천 재해예방 40억원, ▲문주천 재해예방 40억원 ▲119종합상황실 구축 30억원 ▲소방펌프차 및 무인방수 파괴차 구입 29억원이다.
둘째 소득, 주거, 돌봄, 교육, 건강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5대 복지분야 예산은 499억원을(1900 → 2399억원, 26.2%) 증액했고, ▲기초연금 276억원 ▲영유아보육료 185억원 ▲고등학교(읍면) 무상급식 확대 57억원(52→109) ▲장애인연금 60억원 ▲여성발전기금 조성 3억원 ▲드림스타트 운영 2억원이다.
셋째, 도시와 농업이 함께 잘사는 세종시표 로컬푸드 기반조성을 위한 경비 등 농림축산 분야에 189억원(528 → 717억원, 35.8%)을 증액했다. ▲농산물 직매장 및 가공센터 구축 등 36억원 ▲농업발전기금 40억원 ▲친환경 농자재 지원 5억원이며.
넷째, 세종시 경제의 중심축이 될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에 127억원을 투자했고, 다만,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는 대규모 재원투자가 필요한 사항으로 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계획이 확정 되는대로 반영할 계획이다. ▲신시가지 조성 100억원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도서관 구축 10억원 ▲도시재생활성화 용역 2억원이다.
다섯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에 113억원(245 → 358억원, 45.8%)을 증액하였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07억원 ▲투자진흥기금 조성 100억원▲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육성 12억원이고 단층제의 특수성을 감안, 읍면동에 대한 실질적 재정권한 확대를 위하여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총액을 50%(30 → 45억원) 증액했고, 생활불편해소 사업비도 105%(5.7 → 11.7억원) 증액 편성했다.
의회에 제출된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내달 16일경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