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부는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81세(1933년생)의 여성이다"라고 밝혔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인 조희옥씨는 현재 일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조희옥씨는 일제강점기때 오빠들이 강제노역을 당하면서 학교 대신 봉제공장을 다녀 교육받을 기회를 놓쳤다. 만학의 길로 들어선 조희옥씨는 지난 2001년 일성여중에 입학해 4년 만에 수능까지 보게 됐다.
특히 조희옥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밤길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지. 행복이라는 게 마음먹기에 달린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희옥씨의 꿈은 전통 의상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