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는 12일 "올해 12월 계약이 종료되는 하석주 감독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으나 사퇴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석주 감독은 "주변에서 사퇴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제 뜻이 확고했다"며 "가족과 함께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팀을 떠나게 됐다. 어머니가 80세이신데 거동이 불편하시다. 형님 내외가 모셨지만 몇 년 전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홀로 계시고 저를 많이 찾으신다"고 사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차기 감독으로는 노상래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노상래 수석코치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신인상, 리그 득점왕 등을 차지한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감독 이·취임식은 오는 29일 전남 드래곤즈의 마지막 경기인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홈경기 종료 후 광양 포스코 교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