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달콤한 비밀' 첫방, 달콤한 드라마 될까

2014-11-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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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비밀' 첫 방송[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달콤한 비밀'이 시청자의 호응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은 14.5%(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체 일일드라마 중 2위다.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당찬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 싱글맘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와 평범하지만 결코 평탄치 않은 세 불통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방송은 등장인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국비 장학생으로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한 한아름(신소율)은 갑작스럽게 연인 필립(양진우)으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았다. 이후 임신사실을 알게된 그는 아이 출산 여부를 고민했지만 결국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딸 티파니를 낳고 1년 후 한국으로 돌아 온 한아름.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천성운(김흥수)과의 만남도 그려졌다. 한아름이 천성운의 바지에 우유를 쏟는가 하면, 분유 때문에 벌어진 마약범 오해 사건도 극의 재미를 채우는데 한몫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앙숙 러브라인도 기대가 모이는 대목.

출연작마다 섬세한 감정 연기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신소율과 김흥수, 양진우, 이민지 등의 만남은 극의 중심을 이루는 팽팽한 사각관계를 형성, 최고의 몰입도와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게다가 정동환, 김혜옥, 김응수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의 명품 중견 배우들은 젊은 배우들과 안정적이고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뤄 더욱 풍성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페이스오프를 다룬 '루비반지'를 시작으로 '뻐꾸기 둥지'까지, 20%가 넘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일드라마의 불패신화를 이어온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이 안방극장에 달달함을 선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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