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IDB 총재와 면담…"한국 기업·기관 진출 협조 요청"

2014-1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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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방한 중인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내년 3월 부산에서 열리는 ID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내 호텔에서 마련된 모레노 총재와의 면담 자리에서 "2005년 한국의 IDB 가입 이후 한국과 중남미간 교류·협력이 꾸준히 늘었다"며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로 앞으로 (교류·협력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신탁기금 사업, 지식공유(KSP) 사업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중남미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 기업과 기관이 한층 더 활발하게 중남미에 진출할 수 있도록 IDB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내년 한국 연차총회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차총회와 함께 진행되는 비즈니스포럼, 지식공유포럼 등을 통해 민간부문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레노 총재는 중남미 지역 경제와 IDB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면서 내년 연차총회가 두 지역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IDB는 중남미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을 목적으로 1959년 설립됐으며 회원국은 한국 등 역외국을 포함해 48개국이다.

내년 연차 총회에는 48개 회원국의 경제부처 장관, 중앙은행 및 국제금융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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