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9·1 대책 약발 다했나… 낙찰가율 소폭 하락

2014-11-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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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상승세 둔화 영향 경매열기도 주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9·1 대책 발표 두 달이 지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고공행진을 하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분위기다.

1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7.1%로 전월(89.1%)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6월부터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서울의 경우 11월 현재 87.8%로 2009년 9월 이후 처음 90%를 넘었던 전월(90.4%) 대비 2.6%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88.9%에서 86.3%로 내렸다. 단, 인천은 88.2%로 10월(86.6%)보다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 1년간 40~50%대였지만 이달 들어 31.1%로 급락했다. 10건이 경매에 나오면 3건 정도만 낙찰된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평균 43.4%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입찰 경쟁률은 서울의 경우 8.8명으로 전월(7.1명)보다 늘었고 경기도는 8.2명에서 7.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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