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노후 "서울시 65세이상 고령자 4명중 1명 생계형 일한다"

2014-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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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10년 동안 2배가 증가했다. 4명 중 1명 꼴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고령자들은 생활비를 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를 더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003년 13만4000명 △2004년 14만8000명 △2007년 20만3000명 △2009년 20만9000명 △2010년 23만5000명 △2011년 24만4000명 △2012명 26만7000명 △2013년 27만5000명으로 10년 동안 14만명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03년 20.6% △2004년 20.9% △2010년 24.6% △2011년 24.5% △2012년 25.6% △2013년 25,4%로 4명중 1명꼴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 중 6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03년 2.8%에서 2013년 5.3%로 증가했다.

문제는 경제활동을 하는 고령자 절반 이상은 생계를 위한 것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자(55~79세)가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 △생활비 보탬 54.8% △일하는 즐거움 36.9% △사회가 필요로 함 1.9%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4년부터 고령자 일자리 정책으로 매년 고령자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 36시간동안 20만원의 인건비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540억원을 들여 △공익형 24,984명 △교육형 4231명 △복지형 7154명 △인력파견형 1292명 △시장형 2296명을 배정해 총 39,957명의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고령자들은 공익형에 속하는 △녹색환경 관리지원사업 △지역사회관리지원사업 △공중이용시설 관리지원사업 등 단순한 노동업무를 선호했다.

서울시 관계자 "고령자와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서울시에서는 고령자 일자리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 고령자 일자리 사업관련 예산도 올해보다는 더 많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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