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스트 "약정시 제품 공짜 정책 도입" 눈길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 구글의 자회사인 네스트(Nest)가 약정 체결하면 제품을 무료로 준다는 정책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마치 이동통신사가 가입자의 휴대전화기 구입에 보조금을 지급하듯이, 전력 회사가 가입자의 집안 온도조절장치 구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토록 한다는 것이다.

6일(미국 태평양 시간) 네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토니 파델은 지난 5일 더블린에서 열린 '웹 서밋'에서 아일랜드전력(EI)과 서비스 약정 사용 시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I 가입자는 2년 약정을 하면 네스트의 집안 온도 조절장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의 정가는 미국 돈으로 250달러(약 27만원)로, 인터넷과 집안 네트워크에 연결돼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른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원격조종 기능과 다른 스마트기기와의 연결 기능도 있다.

파델 CEO는 이번 협약에 따라 EI에 가입한 160만 가구가 네스트 제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여러 나라에도 이런 정책을 시행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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