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영국 항공기 엔진 업체 롤스로이스 홀딩스는 4일(현지시간) 향후 1년 반 동안 항공우주부문을 중심으로 2600명의 인원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롤스로이스의 이번 인원 삭감 조치는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경제제재를 배경으로 한 에너지, 발전 관련 사업에서 수주가 극감한 것과 유럽의 경제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는 10월 중순, 2014년 매출액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환율 요인등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5%~4%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치를 내렸다. 이 상태는 201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용절감을 위한 인원 삭감을 시사해왔다.
현재 롤스로이스는 45개국에서 5만5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삭감은 전체 종업원의 약 5%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1억2000만 파운드(약 2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롤스로이스 측은 구조조정 후에는 연간 8000만 파운드의 비용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