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주택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난 해소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종합적인 주차정책을 추진하여 근본적인 해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양천구의 주차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주차수급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차수급률*을 살펴보면 서울시 25개구 중 최하위 수준인 23번째이다.(서울시 평균 주차수급률 126.1%, 양천구 107.1%) 이는 기존 주택지가 많은 신월·신정동 일부의 주차난이 반영된 것으로 특히, 신월3·6·7동의 주차수급률은 60%대로 시급히 개선을 요하는 실정이다.
주차난 해소추진본부는 이렇듯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과제의 단계적 실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예산을 포함하여 약 147억 원이 투입된 신월7동 ‘독서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2015년 11월까지 완공함으로써 총 250면의 주차공간을 공급하고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신월3동에도 약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양천구 전역에 산재한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약 50면의 주차장을 만들고, 교회․상가 등의 ‘부설주차장 야간개방’과 ‘그린파킹 담장허물기’ 사업 등을 통한 주차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또한, 주차장 1면당 건설비용이 약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여 공영주차장 신규 건설은 주차장 수급률이 70% 미만이고, 재개발 등을 통해 해소될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그 외 지역에는 주택을 매입하여 10면 내외의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들을 도입한다.
한편, 도로시설 개선, 정비를 통해 약 30~50면의 주차장을 확충해 나가는 방법도 계획 중에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구는 주차문제의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을 위해 먼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며, 주민의 입장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과 정책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