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배구조가 정리된 후에 고배당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이에 앞서 삼성그룹주를 매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신한 금융시장 포럼'서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및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삼성그룹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수 팀장은 삼성 상속의 모범답안은 과거 SK그룹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그룹과 이와 유사한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경수 팀장은 "SK그룹은 2006년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SK와 SK에너지로 인적분할 후 현물출자를 통해 지수회사로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의 경우 지배구조 변화가 진행된 2006~2007년 2년간 시가총액이 285% 증가했다"며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 마지막 수순은 배당 증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라도 미리 삼성그룹주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경수 팀장은 "삼성이 SK그룹의 뒤를 따른다면 시가총액 규모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배당성향이 5%만 높아져도 시장 전체 배당성향은 2.4%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