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송병준 대표, 게임빌‧컴투스 역대 최고 실적에 ‘승승장구’

2014-11-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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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사진제공-게임빌]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송병준 대표의 컴투스 인수라는 승부수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3분기 실적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송 대표는 (양사 통합) 3분기 누적 매출 2500억원이 넘는 ‘모바일 쌍두마차’의 수장으로 우뚝섰다. 특히 게임빌과 컴투스의 4분기 및 내년도 사업 전망까지 밝아 송 대표가 국내 게임산업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5일, 2014년 3분기 실적에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한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게임빌은 3분기에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 78%, 449%, 전분기 대비 28%, 56%, 185%가 성장한 수치다.

‘별이되어라!’, ‘이사만루2014 KBO’, ‘몬스터워로드’ 등 기존 히트작들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크리티카: 해적왕의 분노’ 등의 신작까지 가세하면서 게임빌은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인 812억원을 넘어서는 10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에 이미 전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이 검증된 ‘다크어벤저2’를 필두로 ‘엘룬사가’, ‘마크오브더드래곤’ 등이 출시를 준비중이며 ‘별이되어라!’와 ‘제노니아 온라인’의 해외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컴투스의 약진은 더욱 고무적이다.

컴투스는 3분기 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8%, 4만5980%, 316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02%, 166%, 192% 상승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의 비약적인 성장이 눈에 띈다. 53%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컴투스는 3분기 누적 매출에서 1509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해외 매출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806% 늘어난 693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낚시의 신’의 흥행에 힘입은 컴투스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양사 모두 4분기 및 내년도 사업 전망이 밝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양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경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송 대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과 컴투스는 글로벌 흥행 노하우 공유가 가능하며 통합 플랫폼 하이브의 시너지 효과도 2015년에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이브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흥행으로 유저풀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양사의 크로스 프로모션 및 국가별 타겟 마케팅 효과도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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