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현장 활동을 위한 소방공무원의 개인안전장비 확보 및 노후율 개선에 숨통이 트였다.
도 소방본부는 올 하반기 추경예산 13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공기호흡기 및 헬멧 등 소방공무원 개인별 안전장비 3431점을 확보해 연내 100%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명이 지급받아야 하는 일상용 보호장비는 방화복 2벌, 안전화 2켤레, 장갑 2켤레, 방화두건 2조, 헬멧 1개, 공기호흡기 1세트(예비용기 별도) 등이다.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은 공기호흡기, 예비용기, 헬멧 등 개인 안전장비 부족분에 대해선 교대근무인 점을 감안해 팀별 공용으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이번 소방공무원 개인안전장비 예산 확보와 관련해 안희정 지사는 지난 5월 일부 언론의 ‘사비 털어 화재진압용 장갑 사는 소방관들’ 보도 이후 재난현장에서 필요한 개인안전장비 운영 실태에 대해 현지 확인하고 개선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도 소방본부는 내년도 소방장비예산 121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중 개인안전장비 보강 예산으로 국비 13억 7000만 원과 도비를 포함해 27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올해 추경에 확보된 예산으로 공기호흡기, 방화두건, 소방헬멧, 안전장갑 등과 특수방화복 1313점을 연말까지 보강하고 2015년에는 부족분과 노후장비를 100% 교체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소방장비와 관련해서는 안전이 복지이자 투자라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개인안전장비 보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