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레버쿠젠 멀티골, 손흥민 골 넣는 영상 “챔피언스리그 순위 영향?”…레버쿠젠 멀티골, 손흥민 골 넣는 영상 “챔피언스리그 순위 영향?”
레버쿠젠의 멀티골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골을 넣어 팬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이날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찰하노글루가 내준 공을 벨라라비가 손흥민에게 밀어줬다.
손흥민은 오른발 인스텝 슛을 날렸고, 약 25m를 날아간 볼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5분 뒤 손흥민은 추가골로 기록했다. 역습상황에서 슈테판 키슬링은 문전에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패스, 드리블 한 손흥민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가볍게 왼발로 차 넣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 9점으로 C조 선두를 달리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UEFA가 그를 ‘경기 MVP’로 선정한 것은 당연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UEFA와의 인터뷰에서 “두 골을 넣었으나 내가 영웅은 아니다”며 “우리 팀이 모두 영웅이다. 팀 전체가 승점 3점을 위해 싸웠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
이어 “원정이었기 때문에 2주 전 3차전 홈에서 싸울 때보다 더 힘들었다. 그들은 홈에서 강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 팀인 지 증명했다”고 전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이날이 특별한 순간임은 인정했다. 손흥민은 “내 커리어에 많은 하이라이트가 있지만 오늘 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골을 넣었기 때문에 특별한 밤이다. 그게 특별한 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