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00여명의 학생들은 “청소년들의 권리와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학교”를 담은 거리 퍼레이드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교육청 앞마당을 청소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19금 정치’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면서 만18세 청소년들에게도 정치 참여권이 필요한지를 묻는 모의투표를 진행을 했고,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과 종이 배 만들기도 코너도 열었다.
개성존중zone에서는 인천시청소년회관 미용작업장 학생들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를 시연하면서 여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무대행사에서는 난타와 댄스 공연으로 끼를 발산하며 행사를 즐겼다.
기념행사 기획에 직접 참여한 임희진 학생(인천여고2)은 “학생들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것을 학생이 주체가 되어 알리자는 뜻에서 <숨은 권리 찾기>라는 행사 주제를 정했다.” 고 밝히며 “우리에게도 행복추구권이 있는데 경쟁의 틀에 갇혀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표현할 권리가 주어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연수구 청소년 문화지도’를 직접 제작해 홍보 캠페인을 벌인 조현철, 유병민 학생(연수구청소년수련관. 연화중3)은 “우리 지역에 청소년을 위한 놀이문화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즐기고 쉴 권리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학생의 날’ 기념 편지글을 낭독하면서 “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두발규칙 및 생활규정, 설문조사를 통한 등교희망시간 조정, 방과후 학교와 야간학습 자율선택권을 보장하여 학교에서 ‘자율’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