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허밍헝 대만 유안타증권 회장은 한국 유안타증권에 2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경영이 정상화되면 배당을 순이익의 60~7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허 회장은 2일 대만 본사에서 " 미화 2억∼3억 달러(약 2135억∼3203억원) 수준의 금액을 한국 유안타증권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2~3년 후 한국 유안타증권을 증권업계 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만 유안타증권은 올해 동양증권을 2712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허 회장은 "우리는 매년 순이익의 60∼70% 가량을 배당한다"며 한국 유안타증권 또한 경영이 정상화되면 대만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만 기업들의 시가배당률은 약 3%이상이다.
허 회장은 후강퉁이 연말 전에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홍콩 시위 등 문제 때문에 연기된 것 같으며 연말 전에 시작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중국 주식은 물론 채권·자산관리상품 등 당야한 위안화 금융상품을 한국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대만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매출 139억9800만 대만달러(약 4913억원), 순이익 35억8천300만 대만달러(약 1258억원)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