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애착 “장협착증 수술한 S병원 발뺌?”…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애착 “장협착증 수술한 S병원 발뺌?”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마왕 신해철이 별세한 가운데 생전 애착을 가졌던 ‘민물장어의 꿈’이 회자되고 있다.
신대철은 27일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도 마왕 신해철의 별세와 관련해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S병원을 향해 경고성 글을 남긴 바 있다.
특히 24일 S병원 측은 “신해철이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지라시는 낭설”이라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해철 소속사는 25일 “병원 측에서 발언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라는 표현은 저희 소속사뿐만 아니라 신해철 씨와 그의 가족에게도 상당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신해철이 생전 언급한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곡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신해철은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1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선택했다.
당시 신해철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마왕 신해철 별세의 빈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