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고등학교 교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34개 고등학교 교사 13만5298명 중 고등학교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가 5만8774명으로 전체 교원의 43%를 차지하고 이 중 기간제 교사가 12%인 70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10명 중 4명은 담임교사를 맡고 있었다.
고교 교사 중 기간제 교사는 1만9067명으로 14%, 정교사는 11만6231명으로 86%를 차지했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담임교사 총수 대비 기간제 교사 비율이 17.1%였다.
전국 기간제 교사 담임비율 평균인 11.9%보다 높은 지역은 7개 지역으로 부산 17.1%, 경기 17%, 제주 13.7%, 광주 13.6%, 울산 13.4%, 경남 12.2%, 경북 12%였다.
전국 고등학교의 정규교사 11만6231명 중 실제 담임을 맡는 정규교사는 45%인 5만1770명에 그쳤다.
교장, 교감, 부장교사, 휴직자 등 담임을 맡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정규교사의 55%가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유 의원실은 지적했다.
유기홍 의원은 “정규교사가 여러 이유로 담임을 기피하고 을의 신분인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장은 정규교사를 담임에 우선 배치하고 담임의 행정잡무를 줄여야 하며 교육부는 정규교원 정원을 확보해 기간제 교사가 정규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교원임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