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발생 위험, 소득·교육 수준 낮을수록↑”

2014-10-19 12:0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발생 위험이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국립보건연구원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고혈압 발생의 성별차이’ 보고서를 보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은 월 400만원 이상인 가장 높은 집단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남성은 1.7배, 여성은 2.3배 각각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하나로 수행된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연구 대상자 중 40∼69세 5287명의 교육수준, 가계소득과 고혈압 발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12년 이상)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집단(6년 미만)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2.7배 높게 나타났다. 남성도 교육 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은 가장 높은 집단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3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불평등은 여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18.3~48.1% 높아지고,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18.2%에서 46.8%까지 증가했다.

백태화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원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에 대해 탐색하고 예방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률적인 접근보다는 성별과 사회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세분화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