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오는 18일부터 인천공항에서 보행장애인·고령자·유소아·임산부 등 장시간 대기가 어려운 교통약자의 출국이 훨씬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출국장인 '전용 출국통로(Fast Track)'을 신설해 인천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개막일인 오는 18일부터 오전 8~10시에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용대상인 교통약자는 보행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다. 교통약자 여행객의 편의지원을 위해 출국 시 동반여객도 2인까지 함께 이용 가능하다.
다음 달 부터는 법무부가 관리하는 출입국우대자로 대상을 확대 운영한다. 이후 운영상 미비점 등을 보완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용 출국통로 완전 개통 시 이용 대상자들의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소요시간(대기시간 포함)이 일반 출국장 이용 때보다 평균 30%, 최대 44%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승객 분산효과로 인해 기존 출국장(4개)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의 출국 소요시간도 약 8% 단축될 전망이다.
이용을 원하는 교통약자는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에서 이용 대상자임을 확인받고 '전용 출국통로 출입증'을 받아 전용 출국장 입구(동편)에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