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국서 오늘 귀국…“정기국회 후 개헌 논의 본격화”

2014-10-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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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오전 상하이에서 수행기자단과 만나 "정기국회 이후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중국(상하이)/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아주경제 중국(상하이) 석유선 기자=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귀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이후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원집정부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상하이 홍교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수행기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다음 대선에 가까워지면 개헌 논의를 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 이번 발언은 대통령 중심제에 따른 우리나라 정치권 진영 간 대립문제가 극심한 데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이다.

그는 "과거 내각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정치권의 진영 대립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라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은 외교 등 외치를 맡고, 국회에서 선출한 총리가 내치를 맡는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이제 우리사회의 성숙도가 (정치권의) 중립지대를 허용하는 분위기"라면서 "중립지대를 허용해서 연정으로 가는 것이 사회안정으로 갈 수 있다. 정치선진국에서는 거의 야당과의 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번 방중 일정의 성과로는 새누리당과 공산당 간 정당정책 대화를 통한 양국 정당 간의 교류 강화를 꼽았다.

그는 "이번 정당정책 대화로 작년 6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와서 합의를 본 4개의 전략대화 체제가 완성됐다"면서 "이번에 '반부패'를 주제로 논의를 했고, 향후 다른 주제로 정당정책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전달하고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것 등도 방중 성과로 들었다.

김 대표는 이날이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 6개월인 것을 상기하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 개조를 해서라도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굳은 의지는 이미 확인됐다"면서 "한 사건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구속시킨 적이 없다고 한다. 앞으로도 진상조사위, 특검 등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행위자 처벌을 제대로 할 것이냐며 의심을 하시는데, 집권여당에서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또 한번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상해임시정부를 방문하고 현지 기업인들과의 오찬을 끝으로 3박4일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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