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메이저대회 우승자끼리 벌인 ‘왕중왕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카이머는 16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1·길이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6타(65·71)로 버바 왓슨(미국)과 공동 1위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60만달러(약 6억4000만원)다.
이날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카이머는 약 3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왓슨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가 결정됐다.
이 대회는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급) 네 명이 이틀간 36홀 플레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