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급락..연중 최저

2014-10-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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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83% 하락한 6211.64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63% 내려간 3939.72를 기록해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87% 급락한 8572.15로 장을 마쳤다. 역시 연중 최저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61% 폭락한 2892.55를 기록했다.

그리스 증시는 연립정부가 조기총선 가능성으로 구제금융을 조기에 졸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6.3% 내려갔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유럽증시는 보합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세계 경제 악화 전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급락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마저 나쁘게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8개월 만에 첫 감소이다. 판매 감소가 예상됐던 자동차 부문을 제외해도 소매판매 증가율은 -0.2%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전체 소매판매는 0.1% 정도 감소하고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0.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가 1.2%나 급감해 제일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건설자재가 1.1%, 자동차와 가구류, 휘발유가 각각 0.8% 줄었다. 전자·가전제품는 3.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개인 소비동향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3%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개인 소비지출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미국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스 투자은행의 조슈아 사피로 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고소득층과 중간 이하 계층의 경기체감 수준이 서로 많이 다르고 중간 이하 계층에서는 임금 인상 폭이 두드러지지도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생산자 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미국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9월 0.1% 상승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이 2.6%, 식료품 값은 0.7%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페트롤리엄 지오-서비스(PGS)가 연간 수익 전망치를 낮춘 것 등으로 2.9% 하락했다. 아일랜드 제약사인 샤이어는 애브비의 인수 재검토 소식 등으로 22%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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