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아셈 정상외교 데뷔…내일 중국 리커창 총리와 회담

2014-10-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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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 캡쳐]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밤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등을 위한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작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에 이어 아셈에서 정상외교를 펼침으로써 주요 지역간 협력을 구축하는 정상회의 일정을 완결하게 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16일 오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헬레 토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난 4일 북측 고위급 3인방의 전격적인 방남(訪南)과 우리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북한의 총격도발 등으로 대화와 긴장이 교차하는 한반도 관계와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등을 놓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측은 북핵불용과 한반도비핵화 실현,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의 선장 사망 사건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양측은 다음 달 중국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을 앞두고 양허품목 등 FTA(자유무역협정) 핵심쟁점의 막판 타결을 위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16∼17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막하는 아셈에 참석, 유럽과 아시안 연계성 발전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통일 구상을 설명하는 등 아셈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이번 회의에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51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16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제 및 금융을 다루는 전체회의 제1세션, 국제문제를 다루는 제2세션 일정을 소화하고,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또 17일에는 자유토론 세션과 폐회식을 끝으로 아셈 일정을 마무리한 뒤 로마로 이동해 나폴리타노 대통령 및 마테오 렌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로마 방문길에 바티칸 교황청에 들러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2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황의 헌신적인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기도를 다시 한번 부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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