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제19호 태풍 봉퐁 간접 영향, 24명 부상 오키나와 피해영상 “처참”…제19호 태풍 봉퐁 간접 영향, 13일 규슈에 상륙한 뒤 서일본에서 동일본으로 횡단할 것
간접 영향권인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12일 일본 오키나와 지역을 통과하면서 수많은 피해를 안겼다.
태풍 봉퐁이 통과하며 오키나와 지역과 아마미 지역 일부가 풍속 25m/s 이상의 폭풍지역으로 설정돼 각지에서 강한 바람이 관측됐으며 오키나와현 구니가미촌에서는 24시간 강우량이 514mm에 달하는 등 폭우도 이어졌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이토만시의 9세 여자 아이가 강풍으로 닫히는 문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등 23명의 중경상자가 확인됐다. 가고시마현에서도 70대 남성이 넘어져 경상을 입었다.
현재 동중국해상을 지나는 봉퐁은 이후 동쪽으로 진로를 바꿔 13일에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규슈에 상륙한 뒤 서일본에서 동일본으로 횡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12일부터 한반도가 태풍 간접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낮부터 제주도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중심에서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와 영남 해안은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이날 밤부터 13일 낮 사이에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데 그 양은 시간당 30mm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 산간 지역은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3일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