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 보안벤처가 현재 사용중인 네트워크 케이블을 빼낸 후 다른 케이블을 삽입해 기업과 기관의 중요정보를 가로채는 네트워크 해킹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네트워크 케이블 전용 물리보안 통제장치'를 개발했다.
물리보안 전문벤처 컴엑스아이(대표 안창훈)는 현재 사용중인 PC나 정보기기의 네트워크 케이블을 빼낼 수 없도록 랜포트와 케이블을 고정시켜, 불법으로 정보를 유출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물리보안 통제장치 '랜케이블락'을 개발, 본격 양산에 나섰다고 23일 발표했다.
'랜케이블락'은 해커나 내부침입자가 전문 장비를 이용해 랜케이블락을 강제로 제거할 경우 즉시 파손되고, 해당 포트는 완전 봉쇄돼 보안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원리다.
컴엑스아이는 최근 정부 중앙부처와 정보기관, 금융기관, 공공기관, 대기업, 연구소들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현재 사용중인 네트워크 케이블을 임의로 착탈할 수 없는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뢰가 잇따라, 1년간 2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네트워크 케이블 통제장치인 '랜케이블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컴엑스아이는 일차적으로 정부 주요기관과 대기업, 금융권 등 정보통신기반시설 보유-운영기관을 대상으로 '랜케이블락' 신제품을 집중 공급하고, 동남아와 미주지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안창훈 컴엑스아이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랜케이블락은 강제로 제거할 경우 즉시 파손되고, 확실한 해킹흔적까지 남기게 돼 취약한 네트워크 보안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