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 장애인거주시설(법인) 인권지킴이단이 올 상반기 인권실태에 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장애인 인권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지킴이단은 지난 2012년 장애인거주시설별로 발족한 것으로, 도내에서는 시설이용자와 종사자, 장애인 가족 및 인권전문가, 교수 등 166명이 장애인거주시설 27곳에서 활동 중이다.
인권지킴이단의 올 상반기 활동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인권실태 점검 및 평가 53회 ▲인권침해 사례관리 및 처분23회 ▲회의운영 62회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산시 소재 장애인거주시설의 인권지킴이단은 자체적으로 이용자 78명을 대상으로 시설 내 인권상황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선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총 9개 영역 21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인권상황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46%, ‘만족’이 29%, ‘보통’이 15%로 나타났으며 불만족은 10%(불만 7%, 매우 불만 3%)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인권지킴이단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공정한 대변인 역할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및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인권지킴이단 워크숍을 자체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등록 장애인수는 12만 5000명이며, 도내 27개의 시설에서 총 1582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